‘중급 다이버’ 가 자주 하는 실수 7가지– 경험만으로 부족한 이유

‘중급 다이버’ 는 일반적으로 30~100회 이상의 로그를 쌓으며 기본기와 수중 적응력, 장비 운용에 대한 익숙함을 갖춘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실력이 늘어나는 만큼, 자칫 방심과 습관화된 실수가 동반되기 쉬운 단계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중급 다이버’ 들이 흔히 겪는 실수와 그에 따른 리스크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1. 자신감에 의한 계획 생략

숙련도가 올라가면 다이빙 전 사전계획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익숙한 포인트에서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대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개선 팁: 경험이 많을수록 더 정밀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모든 다이빙은 새로운 환경이라는 인식을 유지하세요.

2. 부력 조절의 게으름

기초가 갖춰졌다고 해서 항상 부력이 완벽히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슈트나 웨이트가 바뀌면 부력도 달라집니다. (관련 글 보기)

특히 조류가 있는 환경에선 부력을 정밀하게 맞추지 않으면 문제가 생깁니다.
바닥 충돌, 부유물 발생, 피로 누적까지 이어질 수 있어요.

개선 팁: 수면에서의 웨이트 테스트와 수중에서의 호흡 조절 훈련을 정기적으로 반복하세요.

3. 버디 체크의 형식화

경험이 늘수록 버디와의 사전 체크나 커뮤니케이션을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사고 통계를 보면, “버디가 있다는 전제 하에 발생한 단독 행동”이 꽤 많습니다.

개선 팁: 간단한 손신호, 호흡기 위치 확인, 상승 계획 공유는 항상 기본 루틴으로 만드세요.

4. 수중 촬영에 집중한 나머지 주변 상황 무시

사진이나 영상에 집중하다 보면 주변을 놓치기 쉽습니다.
공기 잔량, 수심, 조류 확인 등을 깜빡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개선 팁: 카메라는 도구일 뿐, 항상 ‘다이버’ 가 먼저입니다. 수중 환경 전체를 관리하면서 촬영하세요.

5. 딥다이빙 시 기체 및 감압 관리 부족

수심이 깊어질수록 위험 요소도 늘어납니다.
기체 마취, 공기 소모 증가, 상승 계획이 복잡해지죠.
딥다이빙은 반드시 사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개선 팁: 딥다이빙 전에는 무감압 계획, 탱크 잔압 예측, 백업 계획을 세분화해서 점검하세요.

6. 지형・기상에 대한 과소평가

특정 포인트에서 다이빙 경험이 누적되면, 매번 브리핑을 생략하거나 간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류, 시야, 수온은 매일 다르고 특히 사이판의 북쪽 포인트는 날씨 민감도가 높습니다.

개선 팁: 매일의 바다를 새롭게 접근하세요. 브리핑은 경고가 아니라 보호입니다.

7. 다이빙 후 아무것도 안 하고 넘어가기

‘중급 다이버’ 는 다이빙 후 과정을 종종 생략합니다.
로그북을 안 쓰거나 장비 이상을 확인하지 않죠.
자신이 놓친 점을 되짚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개선 팁: 로그 정리, 장비 세척 점검, 문제점 회고는 다이빙의 연장선입니다.

‘중급자 다이버’ 단계는 ‘익숙함’ 을 넘어 ‘정밀함’ 으로 나아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작은 실수 하나가 수중에서는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자기 점검과 개선이 필요합니다.
안전하고 고도화된 다이빙을 원한다면,
지금 자신이 어떤 실수를 습관처럼 반복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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