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아쿠아다이브 › 게시판 › 사이판 다이빙 잘 다녀왔습니다.
- 이 주제에는 0개 답변, 1명 참여가 있으며
이동명가 5 년, 11 월 전에 전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했습니다.
-
글쓴이글
-
2019년 03월 20일 4:05 오후 #11303
이동명
참가자한 열흘쯤 시간을 내어서 가고 싶었지만 그나마 짬을 내어 일주일 일정을 만들었다.
3월 10일 일요일 밤 비행기를 타고 월요일 새벽에 사이판 공항에 도착했다. 이스타비자를 신청하길 잘했다. 순조롭고 편안하게 입국^^~~
아쿠아다이브에서 보내준 택시를 타고 샾에 도착하니 새벽시간인데도 지니강사님이 맞아주신다.
일정상 3일을 아쿠아 다이브 게스트 룸에서 지내고 2일은 홀리데이 사이판 호텔에서 지내기로 했다.한국의 극심한 미세먼지로 인한 비염의 악화에다가 감기기운까지 겹쳐서 최악의 컨디션 상황에서의 사이판 행이었다.
11일, 첫 날 오전 편안하게 쉬고 오후 라우라우 비치로 체크 다이빙을 갔다. 걸어들어가는 첫 비치다이빙이었다. 자박자박 걸어가서 엎드려서 줄을 잡고 입수. 바위들도 아기자기하고 두 번의 다이빙에서 모두 거북이를 보았다. 강사님의 가이드도 편안했고 한가한 마음으로 구경하고 출수…
12일,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흔히 B29라 부르는 에밀리에서 첫 다이빙, 문어도 보고 한국인 추모비청소도 하고 시력이 허용하는 만큼 보이는 사이판의 수중을 즐겼다. 두번째 다이빙은 근처의 부서진 배(일본 수송선)주변 다이빙이곳도 한국인 추모비가 있음. 배 철판의 낮은 공간에 화이트 팁 상어가 쉬고 있었는데 관광잠수정 소리에 가끔 돌아다니며 긴장감을 유발. 많이 부서진 배였지만 쏠쏠하니 볼거리가 많았음. 세번째 다이빙은 그 유명한 그로토로… 가벼운 마음과 몸으로 100여개의 계단을 가뿐하게 내려갔는데, 바람이 있는 탓인지 제법 파도가 밀려오곤 함. 그로토를 통해 바다로 나가고 들어올 때 파도의 움직임에 따라 잠시 멈추고 나가고하는 이동방식이 흥미롭고 재미있었음. 역시 최고의 포인트로 꼽히는 아름다움과 즐거움이 있었음. 다이빙을 마치고 올라 올 때 중간이후 어깨를 누르는 장비의 무게로 인해 몇 계단에 한 번씩 쉬어가며 올라옴. 음~ 만만하지 않은 가파른 계단과 뜨거운 햇살…
13일, 오전에 티니안섬으로 이동. 한시간 남짓한 스피드보트 이동 뒤 첫다이빙 플레밍포인트, 마치 대관령 고원목장을 지나는 듯 절벽을 뒤덮은 산호와 해초들이 무척 아름다움. 조그만 블루탱(두리)들과 색은 다르지만 비슷한 물고기들이 눈에 들어 옴. 두번째응 티니안 그로토, 사이판 보다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함. 그로토 위쪽으로 바위틈으로 올라오는 공기방울들은 색다른 아름다움.
세번째는 사이판으로 와서 두번째 그로토 다이빙, 어제보다 늦은 시간 중국인 스노클러들이 많음. 역시 아름다운 곳, 세번은 별로 오고싶지 않은 체력의 한계를 느낌 ㅠㅠ;;14일, 첫 포인트 나프탄, 나비고기(버터플라이피쉬)가 왜 나비고기인지 알 수 있을만큼 아름다운 나비고기떼를 보다. 작은 놈들이 팔랑거리며 헤엄치는 모습에 가슴이 설레일 정도^^~~ 두번째는 그 유명한 오비얀 창복강사님이 지나간 날자를 오늘 날자로 고치고 주변을 정리하고 기념촬영~~ 이곳은 유명한 가든일 포인트. 생각보다 길이가 길고 큰 아이들… 세번째는 올레에이 포인트. 이곳은 잠수하는 순간부터 거북이가 지나가더니 여러마리의 거북이가 산호에 기대서 쉬고 놀고 있는 거북이 포인트. 어제는 40여마리의 이글레이가 지나가는 걸 봤다는 다이버들의 말에 은근히 기대를 가졌지만 오늘은 없었다. -_-
15일, 비행시간 때문에 오전다이빙으로 마감. 첫 포인트 딤플. 나비고기 먹이주니 눈앞이 안보인 정도로 몰려옴. 레드스내퍼들. 멋진 지형과 산호들…두번째이지 사이판 마지막 다이빙. 아이스크림 포인트. 지형과 산호가 아이스크림 모양이라서 그런 이름. 이글레이포인트로 유명하지만 오늘은 날이 아님. 총 13회의 다이빙 마감.
내내 이창복강사님과 2인 또는 3인으로 단촐하고 여유로운 다이빙을 즐김. 세부나 푸켓보다 작은 보트를 이용해서 파도에 흔들림이 심해 가끔 멀미를 느낌. 마지막 날 10년 경력의 500회 다이빙을 기록한 축하파티에 초대받음. 아이구~ 언제 500회 다이빙이 가능할지…샾의 숙소도 호텔도 여유있고 편안한 쉼이었고, 음식도 두루 맛있고 좋았다.
만난 분들 중에 자주자주 사이판을 방문하는 분들이 많았음. 즐겁고 만족도가 높은 곳임.호텔의 마사지 샵도 좋았고, 마지막날 정글투어로 섬을 한바퀴 둘러본 것도 좋은 시간이었음.
원래 많은 것을 보려는 욕심을 갖지 않았고 그저 물에 들어가서 바다를 즐기는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한 다이빙이지만, 다이빙 횟수가 늘수록 보이는 것이 더 많아지고 물속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경험들이 즐거움을 더욱 크게 함.성심으로 이끌어주시고 머무는 동안 주루 편안하게 도와주신 이창복 강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편안하세요^^~~~ -
글쓴이글
- 답변은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