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너무 아쉽도록 짧은 하지만 정말 좋았던 3일간의 다이빙 후기 입니다.
사이판을 떠나기 전
여러 다이빙 샵을 검색해 봤습니다.
여러 블로그 후기도 보고 인투블 까페에서도 찾아보고
한참 찾다 보니 다이빙샵 마다 여러 특징이 있더군요.
그 중에서 아쿠아 다이브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사이판에서만 근 20년을 다이빙을 하신 이창복 선생님의 경력을 믿었습니다.
20년이라는 세월을 다이빙만 했어도 사실상 장인이나 명인급인데
사이판에서 그렇게 오랜 시간을 하셨으니 믿음이 갔습니다.
제 선택은 옳았고 좋은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만약 여러 다이빙 샵을 검색해 보고 있으신 분들 중에서
로그가 100미만이다. 이런 분들은 더더욱 강추해드립니다.
제 로그가 50회 조금 넘었고 같이 간 버디는 20회 정도 였는데
둘 다 정말 만족하고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전세계 다이빙 샵이 많겠지만 펀다이버들에게 현지인 마스터만 붙여주는 곳이 많은데
아쿠아다이브는 이창복선생님께서 직접 다 캐어하십니다.
장비조립에서 부터 컴퓨터 사용법, 컴퓨터의 필요이유, 수중에서의 자세, 휴식의 필요성 등
가장 기초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다시 한 번씩 쪽집게 과외해 주십니다.
저희는 총 8번의 다이빙 스케줄에서
첫 날은 b-26, 난파선, 라우라우 비치를 갔습니다.
첫 다이빙에서 웨이트 무게 조절 실패로 약간 고생했지만
선생님께서 니 잘못이 아니니 스트레스 받지마라 내가 너의 무게를 과소평가 했다…
하시면서 웨이트를 더 넣어주셨지요. 허허허
사이판은 처음인데 세부막탄 등의 동남아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군요.
바다의 색이 정말 아름답다고 해야할까요
두번째 날은 티니안, 티니안 그로토, 올레아이를 갔는데
역시나 아름답습니다. 뭐 거북이는 3일 내내 봤구요.
거북이가 어디 있는지 애초에 다 알고 가시더라구요. 20년 짬밥이란 그런 것입니다.
그리고 뭐랄까 진짜 자연지형 만으로도 이렇게 즐거운 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마지막 날은 딤플과 아이스크림 포인트.
그토록 기대하던 이글레이 그것도 7마리 식구들을 만나서 저도 모르게 바다에서 미친듯이 신나했었지요.
운이 좋았던 건지 3일간 한 번도 겹치는 포인트 없이 다이빙을 해서 더 좋았던거 같아요.
이창복 선생님의 매력은 뭐랄까요.
약간 투덜 대실 때도 있지만, 사실은 하나하나 세세하게 다 챙겨주시는 점.
제 성격도 좀 그런편이라 저 혼자 속으로 이 분과 참 잘 맞는다고 생각했네요ㅎㅎㅎ
함께 간 버디 여자친구도 굉장히 만족한 좋은 3일간의 펀다이빙이었습니다.
저희는 사이판을 다시 가게 된다면 그 때도 아쿠아다이브를 선택할겁니다.
선생님 께서 중간중간 사진도 많이 찍어주셨는데 아직 받아 보지 못했지만 여자친구가 엄청 기대중입니다.
인생샷이 나왔을거 같다고 하는데ㅎㅎㅎ저도 기대되네요.
선생님 이번에는 일정이 바쁘셔서 안됐지만 다음 번에 뵈면 그 때는 소주한잔 하고 싶네요.
또 뵙겠습니다. 많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글을 봐주신 다이버 분들도 고맙습니다~ 모두 안따즐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