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근무하는 30대 초반 흔한 직장인입니다.
잠시 저의 설명을 드리자면, 20대 초반 태풍이 오던 어느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하직할뻔 한 이후로
2M이상의 물속으로 들어가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오랜 아내의 설득과 친한 형누나 부부의 주입식 교육을 통해 한번 쯤 도전해보고자
심사숙고 하게 고른 곳이 사이판 그리고 아쿠아다이브 였습니다.
첫날은 수영장 교육을 받으면서 끔찍했습니다.
물속에서 마음과 달리 움직여지지 않아서 남은 5일 동안의 여정을 생각하니 앞이 막막하고 다리에 힘이 풀렸습니다.
첫 바다 실습을 나가서도 여전히 무서웠습니다.
맑고 아름다운 바다였지만, 불안감과 두려움이 저를 조여 왔습니다. 그리하여 물속에서 중간에 포기도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때 마빈 선생님이 저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불안감과 초조함이 안도감과 흥분으로 바뀌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제가 두려워 평생을 마주하지 못할 뻔 했던 바닷속은 저에게 신세계 였습니다.
아름다운 바닷속의 풍경은 그동안 다녔던 수많은 여행지에 비할 바가 못 되었습니다.
그 이후 여러 포인트들을 다니면서 창복선생님이 디테일하게 알려주시고 챙겨주셨으며, 잦은 칭찬으로 인하여
저는 한마리의 해마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저의 30대 인생은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 전과 한 이후로 기억될 듯 싶습니다.
단순히 새로운 액티비티를 알게 되어서 기쁘다 보다는 평생 넘지 못할 두려움을 극복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아쿠아다이브와 이창복선생님, 이지연선생님, 마빈선생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사무실에 앉아서 다시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순간에도 일주일전 사이판 바닷속 풍경이 생생합니다.
앞으로 저와 같은 사람들이 아쿠아다이브를 찾을 때 이 글을 보고 용기를 얻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대해주시고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강구윤 드림.